#인터넷밈 — Public Fediverse po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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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쉽게 비관하거나 냉소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12.3 내란사태 이후 열린 광장에서 새로운 공론장의 탄생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여의도, 광화문, 남태령, 한강진 등에서 열린 집회와 자유 발언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메리 올리버의 시 <기러기>) 발언자가 주어진 3분 동안은 자신의 삶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를 마음껏 쏟아내고, 수많은 인파가 그것을 경청하는 경험을 한 세상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 긁지도 않고 이기지도 지지도 않는 곳에서,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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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거짓 해시태그 트윗을 퍼뜨린 이들이 4chan에 모여 주고받은 글들 (중략) 을 찾아내 폭로한 것도 허드슨과 그의 친구들이었다. 허드슨 등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트위터 본사는 철저히 방관-침묵했고, 거짓 트윗에 장단 맞춰 들썽댄 언론사와 언론인 누구도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거나 공개 사과하지 않았고, 진지한 반성 없이 사소한 장난이나 해프닝 쯤으로 치부하며 외면했다.
> 물론 그 사건이 더 거대한 파동, 예컨대 ‘거짓 뉴스’로 들썩이게 될 2016년 미국 대선과 소셜미디어 사태의 전조였다는 것, 이후 본격화한 ‘밈 전쟁(Meme War)’의 사실상 첫 전투였다는 것도 뒤늦게 깨달은 진실이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한 거짓과 혐오, 여론 조작의 파괴적 심각성을 세상에 알려 바로잡고자 했던 트위터리언이자 무명 프리랜스 칼럼니스트였던 그가 실의와 가난, 오랜 병고 끝에 별세했다. 향년 46세. (한국일보, '가만한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