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보러가서 영화끝나고 크레딧 보며 앉아있는데 친구가 갑자기 물곰 노래!!!!이러면서 번쩍 앉길래 뭔가했더니 진짜.. 어쩜 이렇게 디거에 맞는 뮤지션을 찾고 이런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놀랍고??
COSMO SHELDRAKE - Tardigrade Song
https://www.youtube.com/watch?v=aCkSr0ugTIM&pp=0gcJCTsMAYcqIYz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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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보러가서 영화끝나고 크레딧 보며 앉아있는데 친구가 갑자기 물곰 노래!!!!이러면서 번쩍 앉길래 뭔가했더니 진짜.. 어쩜 이렇게 디거에 맞는 뮤지션을 찾고 이런 사람이 있다는 자체가 놀랍고??
COSMO SHELDRAKE - Tardigrade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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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가없다'
영화 후기/비평 어떻게 찾아보는게 좋을까요
금방 검색해보니 뭔가 AI 줄거리 리뷰 요약글들만뜨네요 (우울)
#영화토돈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60928 <가능한 사랑> @메가박스 홍대
이상한 영화다.
일전에 <추락의 해부>를 보며 ‘프랑스는 형사 재판을 저따구로 하느냐‘는 의문이 들었는데 그때와 꽤 비슷하게, 아니 그것보다 더 기묘한 감정이 들었다. 분명 현실의 쌍용자동차 파업을 모티브로 삼았고 집단 상담의 장면들은 정말로 그 노동자들이 말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단단히 현실에 뿌리박혀 있는데, 조여정 배우가 맡은 ‘예지’라는 배역은 뭐랄까… 배우는 실제로 있을 법하게 연기를 해내는데(사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들은 연기를 그렇게 해낸다) 그 인물 자체가 설득이 잘 안되는 인물 같다고 해야할까나.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면서 대뜸 그럴듯한 장면이 있을 것 같으면 다짜고짜 카메라를 냅다 들이댄다거나 카타르에 가서 보이지 않는 노동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는데 아니 님 남편이 일하는 별장에서도 이미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건 모르셨나 싶을 정도의 얕은 이해 수준이라거나 하는 것들이라거나.. 지엽적이라고 하기엔 주인공 네 사람 중의 하나이고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가장 주된 이유를 제공하는 사람인데 약간 그 모양인지라 전도연과 설경구 연기에 홀랑 넘어갔다가도 이 다큐멘터리 감독이 하는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사랑“을 하기는커녕 ”메소드 연기“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현실에 굉장히 깊게 기대고 있는 영화가 한편으로는 대단히 비현실적인 느낌을 주는지라 캐릭터를 그렇게 조악하게 조형해야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것도 같다. 한국의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감독들이 이 영화를 보고 분개할 만도 함.
용권/당산비권 (1979)을 시작했어요
이거 한-홍 합작이었어?!?!
한국어제목 찾아보다가 홍릉(이제 홍유릉)에서 촬영했다고해서 영화보다말고 찾아보는중..
#영화토돈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60901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 @메가박스 신촌
이 영화에 대해서 서양판 호프였나 공룡판 호프였나 하는 얘기가 돌길래 보러 가기 직전까지도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보러 갔는데 의외로 재밌게 봤다. 공룡의 정체를 초반부터 드러내놓고 보여주지 않는다거나 똥 얘기를 한다거나 난데없는 장면으로 맥을 끊는다거나 하는 점에서 분명 <호프>를 연상케하는 부분이 있긴 한데.. 그 영화에 비하면 긴장감도 덜하고 러닝타임도 덜하고 무엇보다 그 영화에는 없는 드라마가 있어서 도리어 볼 만했던 영화였음. 스플릿 디옵터를 활용한 촬영으로 굉장히 기묘한 위화감을 선사하는 가족 회의 장면과 황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대단한 찜찜함을 주는 결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만희 감독의 원점 (1967) -- 이정아 -- https://www.kmdb.or.kr/story/160/3550
"서울은 늘 개발과 함께 기억되는 공간이었다. 경제개발의 신화와 함께 각인된 서울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단상들은 이 영화의 한 장면으로 인해 깨져버렸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과 사람들의 바쁜 걸음이 끝없이 이어지는 거리에서 같은 자리를 맴도는 여주인공 선의 정처 없는 움직임에는 모든 긍정의 수식어를 포획한 서울의 이면이 담겨 있었다. 구태여 여주인공 선의 고향이 어디인지 알아야 할 필요도 없고, 무슨 사연으로 거리로 나서게 되었는지는 더더욱 설명할 필요 없이 영화는 도시에 서있는 한 여자의 움직임만으로 도시와 도시를 떠도는 삶을 설명해내고 있다."
"쫓기는 두 사람이 그들에게 허락되지 않은 평범한 도시의 아침을 꿈꾸는 이 장면은 이들 앞에 놓인 비극적인 결말 때문에 더욱 슬프게 다가온다. 도시를 부유하는 연인들에게 평범한 중산층의 삶은 허락되지 않는 것이다."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60829 <오디세이> IMAX @ CGV 압구정
압구정 아이맥스로 2회차. 아무래도 1회차를 용아맥에서 봤다보니 거의 4DX를 방불케 하는 웅장한 사운드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거대한 아이맥스 화면이 주는 압도감이 덜해서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1회차 볼 때에는 그 거대한 스크린을 눈에 때려넣느라 놓친 내용들을 좀 더 정돈된 형태로 받아들일 수 있긴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1회차보다는 덜 좋았던 것 같기도 했고. 특히 영화 후반부 들어서 오디세우스가 페넬로페와 이야기할 때 ‘그래 무슨 얘기하고 싶었는지 잘 알겠고 그게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알겠는데 꼭 그렇게 직접 말로 풀어서 전달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역시 용아맥에서 한 번 더 봐야하나 싶긴 하지만.. 아마 기회는 없겠지? 흑흑
트친이 추천해서 보게되는 원점 (1967)
성노동자가 나오는데요?
생각보다 미국옛날영화랑 시적 + 청각적인 큐(cue)가 어려움없이 보는중
#영화토돈
이번주는 목중무인 & 목중무인2를 봤는데 목중무인2 꼭꼭꼭 보세요 양은우*양 너무 귀여워요... 너무 귀여어... 더퓨리어스 부녀가 전생에는 이런 인연이었다니...
#영화토돈
아 님들
도니옌/견자단이 나오는 영화 둘을 우연으로 연속으로 봤는데
<엔터더팻드래곤>에선 57세 견자단이 "난 왕년에 이렇게 초콜릿 복근이 있었고 바톤 하나로 노란머리 건달도 때려잡았다"고 했는데
그 견자단이 사실 <살파랑>에 나오는 견자단 캐릭이었던거예요!!ㅋㅋㅋ 살파란 견자단이 초콜릿 복근에 바톤 하나로 노란머리 건달을 때려잡는것임ㅋㅋ
사진은 엔터더 팻드래곤에서...
히히 영화좋아
악돌이가 인용하는 오우삼 감독님 최근 인터뷰 >> https://www.bfi.org.uk/interviews/john-woo-better-tomorrow-killer-hard-boiled
#영화토돈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60715 <호프> @메가박스 코엑스
아마 올해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이 아닐까 싶은데…
초반 1시간은 정말 긴장감 가득하고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근두근한데 나머지 1시간 36분(그렇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2시간 36분이다)은 굳이 이렇게 길게 보여줘야 할 이유가 있을 정도로 너무 늘어지는 구간과 왜 굳이 지금 타이밍에 싶게 맥을 끊어먹는 쓸데없는 개그코드 때문에 절로 고개를 젓게 되었달까. 한국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되었다는데 특히 초반부 호포항의 배경을 보면 미술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구나 싶어 이해가 되나 싶다가도 러닝타임 한 시간여가 지나 마주한 외계인/크리처의 몰골을 봤을 땐 이게 정말 최선인가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이야기는 구구절절 늘어놓는 건 없어서 깔끔하지만 너무 깔끔했던 나머지 좀 대책없이 마무리 짓는 감이 있었던 것 같고…
오늘의 디깅 26.07.04
도이 노부히로 - 짝사랑 세계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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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에 대하여 담백하고도 따뜻하게 풀어내는 일본 영화
약간의 SF적 요소도 있고 감동적 요소도 있다.
다양한 요소들을 전부 과하지 않게 잘 풀어냈다.
정말 어쩌면 내가 마지막으로 관람한 메가박스 단독 개봉작이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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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일자와 업로드일자는 상이할 수 있습니다.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60611 <너바나 더 밴드> @ CGV 신촌아트레온
오늘의 두 번째 영화.
처음에는 ‘너바나‘라는 밴드에 대한 얘긴가 싶었다가 그것도 아니고 또 한국어 제목은 쓸데없이 부제를 길게 늘여놨길래 관심을 두지 않던 영화였는데 주변의 영화광들이 다들 즐겁게 보고 온 것 같아 관람.
터무니없는 계획을 무진장 늘어놓으며 밑도 끝도 없이 웃기는 코미디인 줄로만 알았다가 갑자기 훅 치고 들어오는 드라마에 그저 눈물을 글썽이게 만드는 영화였다.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60611 <디스클로저 데이> @메가박스 신촌
오늘의 첫 번째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이기도 하고 에밀리 블런트가 나오던 티저 예고편이 강렬해서 굉장히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으나..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주구장창 변죽만 울리더니 난데없이 믿음이니 존재니 하는 미사여구를 설교하듯 늘어놓더니 끝내는 미국 언론의 자유로 끝나는 황당한 영화. 왜? 어째서? 이런 소재로? 굳이? 이런 얘기를?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60329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넷플릭스
2회차. 모두가 라이언 존슨 감독의 <나이브스 아웃>을 좋아하는 영화보기 모임에서 오랜만에 모인 기념으로 함께 관람. 확실히 2회차를 뛰어도 잘 짜여진 추리 영화를 보는 느낌이 덜하긴 했어도 여전히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페미니스트와 마르크시스트에 맞서 가부장제를 수호하겠다는 극우의 소굴이나 다름없는 성당에서 그레이스에서 마사로 끝나는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도 흥미로웠고.
본격 일본어 더빙판도 재미있는 고오전 액션 영화 『코만도』....... 41년만에 속편 기획이 진행 중이라네요?????
심지어 각본은 슈와쨩... 아니 아놀드 슈왈제네거 본인 담당.......?????
(부스트) "우린 댁들 돈을 터는 게 아니요, 은행 돈을 터는 거지. 댁들 예금은 연방법에 의거하여 정부가 보상해 주게 되어 있으니 댁들은 땡전 한푼 손해보는 거 없소. 그러니 영웅 놀이 같은 거 하지 말고 우리가 시키는 대로만 하시오. 이딴 거에 목숨 걸지 말고, 가족들 생각하고."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1126 <주토피아 2> @메가박스 코엑스
요 근래 속편이고 리메이크고 족족 말아먹는 디즈니인데다가 1편을 상당히 인상 깊게 보았고 또 좋아하는 편이면서도 차별이라는 주제를 상당히 나이브하게 다룬 것 같단 느낌인지라 <주토피아 2>가 나온다고 했을 때 그다지 기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긴 하나… 좀 더 깊어진 닉과 주디의 관계성에 더해 파충류는 존재하지 않는 주토피아 세계관의 이야기를 더해 재밌게 풀어낸 속편이었다. 재밌는 건 자잘하게 웃기려고 시도했던 <모아나 2>는 보는 내내 팔짱 끼고 봤는데 <주토피아 2>는 보는 내내 낄낄대며 봤다는 것. 아무래도 그런 유머 포인트들이 정신 사납게 만들지 않고 이야기 전개를 방해하는 느낌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주토피아> 한국어 더빙이 그렇게 끝내줬다는데 기회가 된다면 <주토피아 2> 더빙판을 보고 싶다.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1020 <대부 2>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대부 1, 2편이 4K 리마스터링 되어 롯데시네마에서 재개봉한다고 하여 보게 된 <대부 2>. <대부>가 가족 중 가장 꼴리오네 패밀리와 거리가 멀어 보였던 샌님 마이클이 누구보다도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는 이야기였다면, <대부 2>는 비토 꼴리오네의 젊은 시절과 마이클 꼴리오네의 지금을 대비 시키며 두 사람이 얼마나 다른 사람인지 보여주는 영화였다. 제국을 세운 1세대 이민자와 그런 제국을 물려받은 2세대 이민자라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두 사람은 가족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던 만큼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랬던 거려나. 기나긴 러닝타임 내내 비토한테는 인간적인 마음을 느끼며 존경을 보내게 되는데도 마이클한테는 도통 공감이 되지 않는 그 대비가 참 흥미로웠다.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1019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IMAX @ CGV 용산아이파크몰
2회차 관람. 아무래도 시종일관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보니 전개를 따라가기에 급급해서 놓친 부분이 많았는데 다시 보다보니 특히 프렌치75의 인물들의 면면이 조금 더 잘 보였다. 다시 봐도 역시 아이러니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 도통 알 수 없는 아주 재미나면서도 끝내주는 이야기.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1001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IMAX @ CGV 용산아이파크몰
오늘의 첫 번째 영화.
자본주의 타도를 외치며 이민자들을 돕는 혁명 조직과 그 혁명 조직에서 만난 두 사람과 그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딸, 그리고 그 혁명 조직을 일망타진하려는 백인 군인과 그 백인 군인이 가입하기를 바라 마지 않는 ‘크리스마스 모험가‘라는 미국 백인 우월주의자 집단이자 비밀 단체까지 한데 엮여 벌이는 훌륭한 드라마이자 가족 영화이자 서부극에 코미디인 영화.
아직 2025년이 끝나려면 멀었지만 분명 올해의 영화로 손꼽을 수 있는, 끝내주는 영화였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비스타비전 비율로 촬영되었다보니 아이맥스 상영관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맥스 비율로 꽉 차게 볼 수 있었어서 올해 봤던 <씨너스: 죄인들>에 이어 아이맥스로 볼 만한 영화이기도 했다.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0924 <어쩔수가없다> @ CGV 여의도
25년 경력의 제지맨이 해고를 당해 가족들에게 석 달 안에 재취업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지만 1년 넘게 재취업하지 못한 끝에 자신이 갈 만한 자리의 경쟁자들을 제거하겠다고 마음 먹게 되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야단법석 블랙코미디.
분명 다른 선택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것만이 정답이라 밀어붙이면서도 정작 제대로 실행도 못하고 총을 겨눈 채 손을 덜덜 떨지를 않나 사람 죽이러 왔으면서도 죽이러 온 사람들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는 것에 동질감을 느끼는 주인공의 아주 웃기고 앉아 있는 고집스러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영화에 대한 평이 아주 크게 갈리지 않을까 싶음. 일단 저는 호라서 최소 한 번은 더 볼 것입니다.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0914 <모노노케 히메> IMAX @ CGV 용산아이파크몰
"살아라."
2025년 9월 17일에 <모노노케 히메>가 4K 리마스터링 재개봉한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는데, 재개봉 전 일주일동안 CGV에서 아이맥스로도 상영한다는 사실은 뒤늦게 발견하고는 부랴부랴 보러 다녀왔다.
아이맥스 화면비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라 용아맥에서 볼 메리트는 없을지도 모르겠으나, 옛날 옛적에 개봉했던 지브리 애니메이션, 그것도 <모노노케 히메>를 아이맥스로 볼 기회는 흔한 기회가 아니다보니 아이맥스로 본 것에 매우 만족.
지브리 애니메이션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작품 셋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작품을 고르는 편인데, 문명과 자연을 이분법적인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니라 다채롭게 다룬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매력적인 작품이라 생각.
애기가 계속 보고싶어하는 영화가 드디어 생겼는데 다행히도 깔끔하고 귀엽게 잘만든 1985년 Sesame Street의 Follow That Bird라는 영화에용 ㅋㅋ 다행히 질리지않게 잘만들어줘서 행복합니다... 미국에선 tubi에서 공짜로볼수있어요!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0814 <지구를 지켜라!> @한국영상자료원
씨네21 창간 30주년 특별전 ‘지극히 사적인 영화관’에 씨네21 정기구독자로 초대받았는데 2003년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얘기할 때 늘 언급되는 작품이지만 여태 못 본 영화이자 후보군 중에 가장 궁금했던 영화라서 응모를 했고 당첨이 되어 다녀왔다. 올해 나왔어도 ‘한국에서 이런 영화를 찍는다고?‘ 싶을 정도인데 무려 2003년에 나온 데뷔작이라는 게 믿기지 않은, 정말 터무니없고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슬픈 블랙코미디 영화였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아저씨가 이걸 어떻게 리메이크해서 만들어줄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0731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메가박스 코엑스
레트로 퓨처리즘 컨셉을 시각적으로 되게 잘 구현했고 가족이니 공리주의니 하는 메시지도 잘 알겠는데 편의적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정도로 너무 매끄러운 전지구적 협조와 멍청한 빌런, 아는 맛이지만 심히 밋밋한 전개 등등의 탓인지 정말 놀라우리만큼 재미가 없는 영화.
#영화토돈 #루블릿_오늘의영화 250728 <전지적 독자 시점> @ CGV 용산아이파크몰
작품에 대한 이해는 둘째치고 다른 예술 장르(게임, 웹소설)에 대한 이해는 없지만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차고 넘치는 제작자가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예시. 저 혼자만 살아남는 것이 무슨 의미냐, 다같이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나본데 그래서였는지 시종일관 어디서 많이 본 포스트 아포칼립스 배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도생하고 악전고투하는 이기적인 소시민들을 묘사하는데에 몹시 공을 들이는 모양새였다. 작중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김독자가 내레이션으로 줄줄 얘기하다보니 내가 보는 게 극영화인지 다큐멘터리인지 헷갈릴 지경이었으며, 지금은 분명 2020년대인데 무슨 2000년대 같은 CG 퀄리티 때문에 몰입이 안되다 못해 영화 전체가 유치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좋은 소재 가져다가 이따구로 영화 만들거면 제작사나 배급사나 너네들은 사업 접어라.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0722 <슈퍼맨> @ CGV 영등포
“네가 살아오면서 한 선택과 행동이 너를 만드는 거란다“
슈퍼맨이 어떻게 가장 유명한 슈퍼 히어로가 되었는지, 사람들은 슈퍼 히어로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볼 수 있는 영화이자 DC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영화.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히어로라는 점에서 고전적이지만 그게 누구보다 강하고 선한 슈퍼맨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웠고, 결국 혼자만의 힘으로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동료들과, 때로는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점에서 꽤 감동적이기까지 한 영화였다. 그런 슈퍼맨을 한낱 인간일 뿐인 렉스 루터가 처절하게 시기하는 것 역시 어떤 지점에서는 납득이 될 정도여서 빌런도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0624 <신성한 나무의 씨앗> @ CGV 용산아이파크몰
이란에서 일어난 히잡 반대 시위를 배경으로, 아버지인 ‘이만‘이 수사판사로 진급하면서 ‘이만’의 안전을 위해 지급된 총 한 자루가 ‘이만’의 집 안에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가족 구성원들 사이 믿음의 균열에 대한 이야기. 장르물의 관습을 생각하면 그다지 새롭거나 놀라운 이야기는 아닐 수 있겠으나 영화에 삽입된 실제 시위 장면 SNS 푸티지가 그러하듯 영화 안팎의 현실이 이 이야기를 온전히 허구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도록 만들지는 않다보니 끝까지 마음을 졸이며 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였다.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0603 <씨너스: 죄인들> IMAX @ CGV 용산아이파크몰
용아맥으로 보는 2회차.
초반부 장면만 해도 화면이 어두컴컴한 나머지 ‘역시 이 영화는 돌비로 봐야하나, 뭐 이렇게 어둡냐, 아이맥스 스크린만 멀대같이 커서 어디다 쓰냐‘ 이랬으나 화면비가 새미가 ‘I Lied to You’ 부르는 장면, 강강수월래 장면, 전투 장면 등 아이맥스 비율로 바뀌는 부분에서 스크린 한가득 화면이 가득차기 시작하니 ‘이래서 아이맥스구나’하며 역대 영화 관람 이래 드디어 아이맥스로 본 보람이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이번주가 지나면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판 개봉으로 상영관은 줄어들지만…
#루블릿_오늘의영화 #영화토돈 250528 <씨너스: 죄인들> Dolby Cinema @메가박스 코엑스
티저 예고편이 강렬해서 기억에 남은 영화였는데 후기를 찾아보니 하나같이 아무것도 보지 말고 일단 가서 보고 기왕 볼 거면 돌비로 보래서 그랬더니 정말 어마어마했던 영화. 올해 상반기 최고의 장르영화드립니다(??)
아 그래도 이건 얘기해야지…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은 까닭은 유혈이 낭자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장르 구분엔 ‘공포‘가 들어가 있습니다.
썬더볼츠 국내 흥행이 처참한거 같다. 딱히 무슨 데이터 보고 하는 말이 아니라, 용아맥 예매 보면 엄청 널럴한거 보고 하는 말.
개인적으로 만족도 S급 영화인데, 대중픽이냐고 하면 애매한 부분이 가장 걸림돌인거 같다. 영화 자체가 액션보다 캐릭터 서사와 성장에 더 비중을 두는 영화인데, 이게 "대중픽" 관점으로 볼 땐 진짜 모 아니면 도인지라...
MCU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진짜 제대로 영화다운 영화를 만들었다고 나는 생각하지만, 아마 대중적으로는 다들 이미 MCU에 정이 떨어진게 아닌가 싶다.
아쉽다. 이렇게 아는 사람만 아는 영화로 묻히기엔 진짜 아까운데.
여튼 용아맥 예매 널럴할 때 나는 용아맥 가서 2회차나 보러가야겠다ㅋ 딱히 아이맥스로 볼 필요가 있는 영화는 아니다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용아맥 가보겠어ㅋㅋㅋㅋ